문화와 유적

수백 년 전, 머나먼 땅에서 배를 타고 온 상인과 노동자들이 페낭에 닻을 내리고 부를 축적했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각자의 언어와 관습, 전통도 이들과 함께 유입되었습니다. 오늘날 페낭은 동서양의 영향이 어우러져 문화의 용광로로 발전했으며, 섬과 본토 전역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예배 장소, 건축물 등으로 이런 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조지타운 유네스코 WHS

조지타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훌륭하게 복원되고 재탄생한 전통 건축물과 다양한 전통 수공업 및 예술을 둘러볼 수 있는 지역입니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조화의 거리(Street of Harmony)”에는 페낭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다양한 커뮤니티의 영향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바다 위로 솟은 기둥 위에 지어진 클랜 제티(Clan Jetties)의 목조 주택은 소중히 간직해온 조지타운의 문화 유적에 속합니다. 2.5km²에 불과한 조지타운 세계문화유산은 도보, 자전거 또는 트라이쇼로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아담합니다.

조지타운의 탁월하고 보편적인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s)

유네스코에 따르면 페낭은 말레이, 중국, 인도, 유럽의 영향을 받은 상업과 문명 교류로 형성되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이례적으로 다문화를 이룬 무역 도시입니다.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만나는 페낭은 아시아의 다문화 유산과 전통을 찾아볼 수 있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또한 문화적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져 동남아시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건축 및 문화 도시 경관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페낭 페라나칸 문화

바바 뇨냐(Baba Nyonya) 또는 페라나칸(Peranakan) 중국인은 중국에서 온 초기 이민자를 부르는 말입니다. 현지의 신념과 관습을 개방적으로 받아들인 이들은 자기만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했습니다. 페낭과 말라카(Malacca)에서 모두 말레이시아의 페라나칸 문화를 찾아 볼 수는 있지만 어떤 면에서 페낭 페라나칸은 말라카 페라나칸과 다릅니다.

두 페라나칸 모두 호키엔어와 말레이어를 혼용하지만, 페낭 페라나칸은 호키엔어를 주로 사용하며 말레이어 단어를 일부 차용합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말라카 페라나칸은 호키엔 단어가 일부 포함된 말레이 방언을 받아들였습니다.

페라나칸의 요리에서는 중국과 말레이의 요소를 융합한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태국의 영향을 받은 페낭의 페라나칸 요리에는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적으로 더해진 점이 말라칸 요리와 다릅니다. 페라나칸 중국인들은 의식, 요리, 옷차림에서 언어에 이르기까지 융합된 문화를 창조했으며 이는 페낭의 풍부한 다문화적 다양성의 정수입니다.

도시 명소

조지타운의 박물관과 갤러리는 도시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소에 속하며 모두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유적지

페낭에는 과거부터 내려오는 풍부한 유산을 바탕으로 잘 보존된 식민지 시대 건축물에서 그 자체로 역사적 보배인 헤리티지 레지던스, 씨족 가옥에 이르기까지 탐색해볼 유적지와 랜드마크가 무궁무진합니다.

예배 장소

이슬람, 기독교, 힌두교, 시크교, 불교, 도교가 지역 사회에 잘 반영되어 있는 페낭은 종교적 다양성을 갖춘 곳입니다. 페낭에는 종교적 의무를 수행하거나 페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모스크, 사원, 교회가 많이 있습니다.